커피맛을 제대로 이해한다는 것은 단순히 ‘쓴맛’이나 ‘진하다’로 표현하는 것을 넘어, 한 잔의 커피 안에 숨어 있는 미묘한 감각의 차이를 인식하는 능력을 의미한다. 전문 바리스타나 커피 애호가들이 자주 사용하는 용어인 바디감, 산미, 밸런스는 커피의 품질을 평가하고 자신이 좋아하는 커피를 찾는 데 중요한 기준이 된다. 이 글에서는 커피를 마시며 ‘맛을 읽는 법’을 배우고, 커핑 노트(Cupping Note)를 통해 미각을 훈련하는 방법까지 자세히 알아보자.1. 커피맛의 언어 배우기 — 바디감·산미·밸런스의 기본 이해커피는 수백 가지 향미(Flavor)로 구성된 복합적인 음료다. 하지만 커피맛을 평가하는 데 가장 핵심적인 세 가지 요소는 바로 바디감, 산미, 밸런스이다. 이 세 가지는 커피의 구조적 완성도..